아이폰 관련글을 쓴 이후 + 향후 블로그 운영방안

아이폰이 한국에서 성공하기 어려운 다섯가지 이유라는 글을 쓰자, 댓글이 주루룩달렸습니다. 관심을 가져주시는 건 고마운 일입니다. 하지만 댓글의 상당수가 저를
전혀 모르는 분들이 남긴 비속어 섞인 반말체 비아냥, "넌 뭘 모르는구나, 이
바보야"류의 인신공격, "너 통신사 사람이니?"식의 근거없는 비방들이더군요.

 

인터넷 산업에 대한 취재를 2004년부터 해왔습니다. 간혹 다른 출입처로
가기도 했지만, 비슷한 일을 끊임없이 해왔고 관심의 끈을 놓아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 공간의 익명 뒤에 숨은 사람들의 비겁함과 저열함을 잘 압니다. 하지만
막상 이런 식의 비방을 당하면 둔감해지지 못하고 계속 기분이 나빠지고 감정이
상하는 게 인간의 기본적인 행동 습성입니다.

 

간단한 해결책이 있습니다. 로그인한 사람에게만 댓글쓰기를 허용하면 됩니다.
하지만 그렇게 안 했습니다. 앞으로도 안 할 겁니다. 제가 아직도 낭만적으로 인터넷이
가져오는 순기능을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익명에 숨어 저열한 비방과 욕설을 퍼붓고,
스스로의 난독증을 글쓴이의 오류인 양 착각하는 무지한 사람들이 많은 만큼, 진심으로
토론하고 더 나은 생각을 찾아내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걸 많이 봤습니다. 그런 분들이
굳이 동아닷컴에 로그인하는 수고를 하지 않고서라도 트랙백을 남기거나, 자신의
블로그 주소나 이메일 주소가 담긴 아이디를 남길 수 있도록, 앞으로도 로그인하지
않고 댓글을 남기도록 할 생각입니다.

 

대신 아주 주관적으로 ‘제 맘에 들지 않는 글들’은 제가 알아서 삭제해 버리도록
하겠습니다. 치사하다고 욕하시려면 하세요. 그 댓글도 삭제할 겁니다. 토론을 닫아버렸다고
생각하셔도 할 수 없지만, 저는 제 양식에 따라 토론을 닫을 정도로 편협하지는
않게 댓글을 삭제할 예정입니다. 아직까지는 음란/상업광고나 명백한 비속어가 섞인
비난성 댓글 외에는 한 번도 삭제한 적이 없지만, 앞으론 삭제할 겁니다. 어떻게
댓글이 달라지는지 지난 글들과 비교해 보셔도 좋습니다. 이미 올라와있는 댓글들은
삭제하지 않을테니까요. 저널로그에도 워드프레스처럼 한 번 댓글 승인을 받은 사람들만
댓글을 달도록 하는 기능이 있으면 좋겠는데, 그러지 못해 아쉬울 따름입니다. 예,
블로그는 제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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