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이 팔린다면 가격은 어떻게 될까?

미국에서 팔리는 아이폰의 가격은 아는 분들은 아시다시피 속도도 빠르고 저장공간도큰 최신 16GB 3GS 모델은 199달러(약 24만원), 구형인 8GB 3G 모델은 99달러(약 12만
원)에 판매됩니다. 세계 최고의 스마트폰 치고는 엄청나게 저렴한 가격이죠. 하지만
비밀은 요금제에 있습니다. 아이폰은 AT&T를 통해 독점 판매되기 때문에 아이폰을
쓰려면 AT&T의 데이터요금 플랜을 ‘반드시’ 이용해야 합니다. 30달러에서
시작하는 데이터요금 플랜은 월 3만6000원 정도를 기본으로 내고 들어가는 셈이죠.
음성 통화료는 이와는 별도인데, 미국에서 통화료 걱정 않고 쓰려면 역시 30~40달러
정도는 미리 내고 무료통화를 잔뜩 사서 쓰는 게 일반적입니다. 합치면 매월 적어도
60달러(약 7만2000원)는 기본으로 내야 하죠.

그런데 테크크런치가 중국에서
팔리는 아이폰 요금은 정확히 미국과 반대 방식
으로 책정될 거라는 소식을 실었습니다.
미국에선 "기계는 싸게 가져가는 대신, 매월 요금을 잔뜩 내시라"는 정책인데
반해 중국에서는 미국에서 100달러도 안 되게 판매하는 8GB 아이폰 3G를 300달러(약
36만 원)에 팔고, 16GB 3GS는 500달러 후반대에 팔 것으로 예상됩니다. 차이나 유니콤이라는
통신사가 아이폰을 들여오는 협상을 애플과 한참 벌인 끝에 이제야 대충 의견 일치를
봐간다는군요. 대신 통화료는 헤비 사용자가 아니라면, 아마도 데이터통화와 음성통화를
대충 합쳐서도 20달러(약 2만4000원) 이내에 이용 가능한 수준으로 책정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옵니다.

 

그러니까 미국에서는 기계는 엄청 싸게 가져가는 대신에 통화료를 잔뜩 내라는
것이고, 중국에서는 기계를 비싸게 가져가는 대신 통화료는 저렴하게 해주겠다는
겁니다. 최근에서야 아이폰 도입을 둘러싼 규제들이 하나둘 풀리게 된 한국에서는
현재 미국식 요금으로 결정될 것 같다는 예상이 많은데, 중국 협상 결과에도 KT나
아이폰에 관심있는 이동통신사들이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제
생각에 한국 유저 분들은 중국식 사용 패턴에 더 관심이 있지 않으실까 싶습니다.
이통사에서야 미국식을 선호하겠습니다만.

 

그나저나 60만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가격을 주고 블랙베리를 1년 약정으로 사서, 매월 2만3600원의
SK텔레콤 요금제에 가입하고는, 대략 3만 원 정도의 음성 통화료를 내는 데다, 5만5000원의
가입비를 분납하고 있는 저로서는, 이미 매월 요금 고지서가 (블랙베리 할부금까지
포함해서) 장난이 아닙니다. 여기에 아이폰이 나온다는 소식 만으로도 속이 쓰린데, SK텔레콤이 곧
가입비를 확 낮추고 데이터통화료도 줄이겠다는 발표를 하는군요… OTL… 한두달만 더 참을 걸 그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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