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전기

전기에 관한 얘기는 아니고, 전기를 전달받은 과정에 대한 얘기입니다. 민음사에서 ‘이례적으로 긴 보도자료’를 사용 가능한 사진과 함께 보내주셨죠. 일반적으로는 문화부의 책 담당 기자에게만 책을 보내지만, 이번에는 사람이 사람이니만큼 각 회사 IT 담당기자들도 책을 요청하면 한권씩 서점 판매 이전에 보내주시더군요. 덕분에 기사 마감 전 충분한 시간을 갖고 책을 읽어볼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몇 가지 황당했던 일들이 있었어요.

1. 보도자료에 겨우 12MB 남짓한 zip 파일을 첨부하는 대신 이걸 ‘웹하드’에 올려놓은 뒤 다운로드 링크로 보냈습니다. 스티브 잡스 전기 보도자료를 받아보는데 제 맥에서는 IE 아니면 접속 후 보도자료 다운로드가 불가능한 웹하드에 접근조차 불가능했죠.

2. 간신히 첨부파일을 메일에 바로 첨부한 보도자료를 받은 것까진 좋았습니다. 이번엔 보도자료가 hwp로 작성돼 있더군요. 결국 또 패러렐즈를 켜고 윈도7을 부팅한 뒤에야 이용 가능.

3. 925페이지(표지와 페이지수 세지 않는 종이까지 합치면 거의 950페이지는 될 듯)의 두꺼운 책을 배낭에 넣고 짊어지고 다니려니 지게꾼이 된 느낌이었습니다. 번역본과 함께 아마존에서 다운로드한 전자책은 무게가 전혀 없었죠. 게다가 필요한 단어는 그냥 검색해보면 몇 번 나오는지 파악되니 ‘Samsung’은 단 한 번 나온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죠.

어쨌든 책 일찍 보내주셔서 고맙고, 번역 깔끔하게 해주셔서 감탄했고, 정성어린 보도자료에 감동했습니다. 단지, IT담당 입장에서 이런 공무원 일처리 같은 배송과정이 좀 어색했어요. 제 출입처에서는 요즘 이렇게 하는 곳 별로 없는데 말이죠. 역시 문화부 출입처는 좀 다르구나 싶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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