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

Instagram isn’t just small; it’s tiny. It’s miniscule. It is famously located in Twitter’s old digs in San Francisco’s South Park neighborhood. But here’s the thing: Instagram subleases its space from another company. Instagram isn’t in Twitter’s old office, it’s in Twitter’s old conference room. The entire company is nothing more than a collection of desks arranged bullpen-style in a room that is smaller than most two-car garages. There’s also a small reception area (sans receptionist), a collection of vintage cameras, a cow rug and, well, that’s it. But for a little company, it has some very big names.- Inside Instagram

인스타그램이 무려 1500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한 인기있는 아이폰 카메라앱이라는 사실 정도는 꽤 많은 사람들이 안다. 세계적으로 1500만 명이나 쓰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걸 만든 사람이 단 두 명이었다는 사실은 별로 아는 사람이 없다. 지금 직원도 겨우 10명일 뿐인데, 10개 국어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고, 5억 장의 사진이 업로드되는 걸 견뎌냈으며, 사용자들이 눈치못채도록 뒷단에서 시스템을 뒤집어 엎으면서 급증하는 규모를 감당해냈다는 사실도 거의 아는 사람이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들이 사무실을 시작했던 곳이 트위터가 초기에 썼던 작은 옛 사무실의 방 한 칸이란 사실, 그리고 더 사실은 그 방 한 칸을 직접 트위터에게서 빌린 게 아니라 그 방 한 칸을 빌린 회사에게서 책상 두 개를 재임차해서 창업했다는 사실은 더더더욱 알려져 있지 않다.

가끔 인터넷 산업을 보고 있으면 규모(scale)에 대한 이 업계 사람들의 편집증적인 집착에 놀라곤 한다. 물론 소셜네트워크 같은 영화를 보고 있으면 등장하는 마크 저커버그의 병적인 집착이 그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감당할 수 없는 규모는 거부하겠다’면서 스스로 안드로이드 앱을 고집스레 만들지 않고 있는 인스타그램도 별종인 점에서는 저커버그 못지않다. 최고의 최고만 뽑겠다며 직원 채용도 고집스레 천천히 진행한다. 이들이 이렇게 작은 크기를 고집하는 제일 중요한 이유는 물론 정말 큰 회사가 되기 위해서다. 트위터도 끊임없이 고래와 싸우면서 급증하는 사용자를 처리하지 못해 애를 먹었고, 마이스페이스나 프렌드스터는 아예 이런 부하처리기술의 미숙함 때문에 서비스가 망가지기도 했다.

나중에 소개할 기회가 있겠지만 그런 측면에서 가끔씩 만나는 이런 작은 기업들은 경이롭다. 자신들의 서비스가 무엇인지 끊임없이 재정의하고, 그 서비스가 갑자기 규모있게 확장했을 때에도 부하를 충분히 견뎌낼만큼 굳건한 구조를 미리 고민해 만들어둔다. 그러니까 사용자가 몰려 서버가 헤맬 때, 전원 스위치를 내렸다가 다시 켜는 회사는 0점짜리다. 그리고 인스타그램과 몇몇 회사들은 서버에 빈 공간이 남아 있을 때 1000배 또는 100만 배의 규모 급증을 고민하면서 새로운 구조를 테스트한다. 구조가 튼튼하면 10명짜리 회사는 1만 명짜리 회사로 성장해도 원칙과 문화를 잃지 않는다. 반면 확장에 급급했던 회사는 100명에서 1000명으로만 늘어나도 900명의 무게에 눌려 숨을 쉬지 못하게 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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