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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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받을 줄 알았는데, 결국 해가 넘어갔고 며칠 전에야 왔다. 내 페블 스마트워치. 킥스타터에서 온갖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인기를 끌었던 제품이다. 그런데 아이디어도 좋고, 막상 손목에 두른 지금도 꽤 좋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하지만 역시 문제는 너무 늦게나 소비자들에게 전달됐다는 점이다. 대량생산을 한다는 게 이렇게 힘든 일이란 걸 페블을 보면서 깨닫게 되기도 했고. 이 제품 아이디어가 킥스타터에 올라온 건 작년 4월이다. 그러니까 프로토타입을 만들 능력이 이미 지난해 4월에 갖춰졌는데, 소비자가 구하려면 1년이 걸린다는 얘기. 그러면 과연 이런 제품에 시장성이 있을까? 소비자들의 인내는 점점 떨어져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품 만족도는 높다. 물론 아직은 한국어나 중국어, 일본어 등 이른바 ‘2바이트 문자’ 지원이 안 되고 있다. 그래서 문자나 메일을 화면에 띄워주는 훌륭한 기능이 있는데도 이 기능은 내겐 사실상 거의 의미가 없다. 그래도 늘 블루투스로 연결돼 있는 덕분에 길을 걷다 전화가 와도 손목 진동으로 전화를 놓치지 않고 받게 된 것도 좋고, 음악콘트롤도 가능해서 운전할 때 아이폰 화면을 쳐다보지 않고도 물리 버튼으로 다음곡-이전곡 선택이 된다는 건 써보기 전까진 예상못했던 장점이다.

앱도 설치해서 쓸 수 있는데, 아직 배송 초기라 사용자도 얼마 되지 않아서 딱히 다양한 앱이 나와있거나 하진 않다. 지금 설치해서 쓴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건 다양한 모습으로 시계 화면을 바꿀 수 있는 ‘워치페이스’ 정도다. 위 사진에 보이는 저런 식의 글씨부터 시작해서, 전형적인 아날로그 시계라거나 숫자로 돌아가는 디지털시계 등으로 맘에 드는 형태를 사용할 수 있다.

애플도 스마트워치를 만들고 있다고 하고, 이미 소니는 안드로이드용 스마트워치를 만들어서 팔고 있다. 이 와중에 드디어 페블이 나왔다. 대량생산을 거쳐 소매점에 팔려도 잘 팔릴까? 개발자들이 과연 페블 앱을 만들까? 킥스타터의 실험이 성공할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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