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A 동기생과는 사업하지 말라

하바드비즈니스리뷰 블로그에는 종종 재미있는 글이 올라오곤 하는데, 오늘 올라온 내용이 그렇다. ‘비즈니스스쿨 친구와는 사업을 시작하지 말라‘는 내용. 사실 이 말은 틀린 경우가 많은데 우리가 알고 있는 기업 가운데 비즈니스스쿨 동기생, 특히 스탠포드나 버클리 MBA 친구들이 함께 사업을 시작해서 성공하는 경우를 왕왕 보기 때문이다. 나도 이런 사례를 몇 개 바로 얘기할 수 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는 실패한다는 게 이 글의 설명. 좀 가혹하게도 10만 명 중 두 명 정도가 간신히 성공한다고 한다. 원래 성공이 눈에 잘 띄기 때문에 성공한 듯 보인다는 것이다.
아마도 세계에서 제일 똑똑할 것이며, 논리적인 사고나 냉철한 분석력 등에서는 어디 가서도 지지 않을 거라 자부하는 이런 학생들이 왜 그리 실패한다는 걸까.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 이 얘기가 가장 와 닿는다.

The first issue is sharing the same blinders.  Business school often attracts people with similar personality types and perspectives.  Seeing the world through the same lens means you can’t anticipate critical questions, factors and influences that should be considered as you think about the market, the product or service you’ll offer, and how to pivot intelligently as your company faces new or unexpected pressures.

그러니까 ‘유유상종 신드롬’이다. 애초에 비즈니스스쿨이란 곳이 비슷한 사람을 뽑게 마련이고, 이런 사람들은 세상을 비슷한 시각으로 바라보게 마련이며, 이런 사람들이 시장을 보는 시각이나 비판적인 시각을 서로 교차해가며 공유하기 쉽지 않다는 얘기다. 산의 숲도 인공조림으로 같은 품종을 잔뜩 심어 놓으면 산불이나 병충해에 극도로 취약해진다. 사람이라고 다를 바 없다.

다른 이유도 몇 가지 있다. 비즈니스스쿨에서 친하게 지냈다고 인생관이 같은 건 아니라거나, 동업자가 펜디 백을 들고 다닌다고 해서 집도 부자일 거라고 볼 수 없기 때문에 돈에 대한 생각도 당연히 서로 다르리라는 지적 등. 어쨌든 나머지는 다 부차적인 이유 같다. 결국은 다양성이다. 비슷한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비슷한 방향만 고집해봐야 세상은 너무나 변화무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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