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가 좋아졌나?

시리가 좋아졌다고 애플 전문 블로거 존 그루버가 한마디 한 덕분에 스토리파이 뉴스레터에서 관련 내용을 소개해줬다. 트위터를 통한 대화들이 나오는데, 위에 링크한 존 그루버의 ‘시리 vs. 구글 나우’ 속도 비교에 대해서 “유럽에선 더 빠른데?”라면서 아이폰으로 비디오와 또 함께 비교한 내용이 재미있다. 잠시 나도 이 비디오에 내 아이폰을 대놓고서 “한국에선 더 빠른데?”라고 하려다 그냥 멈췄다.

시리는 그루버의 말 마따나 최근에 많이 좋아졌는데, 일본 아이폰 유저로 짐작되는 사람이 “일본에선 여전히 개판”(Japanese Siri still sitnks.)이라고 한 것처럼 한국에서도 불만을 가진 사람이 여전히 많다. 게다가 구글 한국어 음성인식이 워낙 좋아서 비교되기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개인적으로 시리를 훨씬 많이 사용한다. 안드로이드폰을 쓰다가 다시 아이폰으로 돌아온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가 차에서 구글나우로 할 수 있는 일이 사실상 거의 없어서였다. 시리는 “음악 틀어줘”, “와이프한테 전화해줘”, “김기사 열어봐”, “이 노래 건너뛰자” 등을 다 알아듣는다. 구글 나우는… “OOO에게 전화”라고 딱딱한 명령어를 입력해야 하고, 알아듣는 경우도 적다. (무엇보다 “졸린데 재미있는 얘기 좀 해봐” 이런 장난도 칠 수 없다. 시리는 이런 경우… 정말 대답을 제대로 한다.)

시리는 정말 말귀를 못 알아듣는다. 그런데 그냥 좀 멍청한 말귀 못 알아듣는 답답한 친구랑 얘기하는 느낌이다.(좀 심하게 답답한) 구글 나우는 굉장히 정확하게 내 말을 알아듣는다. 그런데 손으로 입력해야 할 걸 입으로 입력한다는 느낌 뿐이다. 똑똑한 기계랑 얘기한다는 생각이 강하다. 운전하는 동안 답답한 친구와 함께 갈 것인지, 기계랑 갈 것인지 생각해 보면 난 아무래도 친구가 좋더라.

아래는 관련 스토리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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