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우버엑스 업데이트

우버가 화제가 되는 송년 시즌이라 다시 우버로 검색하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 업데이트를 하는 게 예의라 생각해 짧게 업데이트. 아니면 내가 여전히 우버엑스 욕하는 사람이 될 듯 싶어서. 결코 그렇지 않다. 최근 송년회 시즌이라 택시는 여전히 승차거부를 밥먹듯 하기 때문에 또 우버를 탔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차별과 역차별과 역차별에 대한 차별

최근 아시아계 응시자들이 하버드에 소송을 제기했다. ‘신입생 인종 비율 맞추기’가 하버드의 관행이라는 강력한 증거가 제출됐다. 각 인종·민족 집단의 입학생 수가 매해 현저히 비슷한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자료다. 아시아계 입학생 수가 유난히 높은 해가 드물게라도 있으면 그다음 해부터는 아시아계가 눈에 띄게 줄었다는 통계도 있다.

되게 멋진 말

"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이 이야기를 하고 있는 교수님을 보며 든 두 가지 생각. '아, 아름답다.' 그리고, '아, 그런데 쓸데없다.' 깨달음의 순간이었다. 인문학의 아름다움은 이 무용(無用)함에 있는 것이 아닐까." 본업보다는 칼럼니스트가 더 본업같은 문유석 판사님의 이 칼럼을 읽다보면 고 김현 평론가가 생각난다. 아직도 기억난다. 1996년 봄,…

농협에서 돈을 빼야 할 이유

[youtube=http://www.youtube.com/watch?v=dviu-kAYnTE&w=854&h=480] 농협에 예금을 맡긴 고객들의 돈이 슬그머니 빠져나가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다. 내용을 요약하자면 간단한데, 갑자기 고객들의 잔고 대부분이 사라져버리는 상황이 수십명에 이르렀다는 얘기다. 사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얼마를 당했는지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농협의 현실이라 문제가 어디로 이어질지 아무도 모른다. 이 지경인데도 농협에서는 "해킹…

글 쓰던 선배

힘이 든다. 이 블로그에 IT 관련 얘기가 아닌 걸 쓰는 일은 아주 드문 일인데, 신해철 얘기를 썼던 게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았다. 그리고 또 IT는 오간데 없고 먼저 떠난 사람 얘기를 쓴다. 구본준 선배와의 인연은 신기하게도 처음과 마지막 대화가 다 기억난다. “선배, 저 선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