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폐쇄적인 구글플러스, 개방적인 페이스북: GNS vs SNS

어느 순간부터 페이스북을 통한 블로그 유입이 1위가 됐습니다. 그냥 조용히 그렇게 돼 버렸어요. 페이스북은 스며듭니다. 페이스북으로 뭘 한다고 요란하게 광고하지 않아도 계속 성장하고, 계속 늘어나며, 조용히 모두가 쓰는 서비스가 돼 갑니다. 그렇게 얼마 전 가입자 8억 명이 넘었죠. 정말 놀랐습니다. 도저히 이 미친 듯한 성장세는…

우리는 여섯가지 색의 피를 흘리니까요.

애플의 직원들이 하는 말을 듣거나 이들과 개인적인 얘기를 나눌 때면 이들은 다르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들은 좋은 팀입니다. 매우 부러운 팀이죠. 이들은 대부분 아주 부분적인 일을 하지만, 전체를 볼 줄 압니다. 자신들이 지금 무슨 종류의 일을 하면서 관련 기술을 어떻게 개선하고 있는지, 세상의 어느 부분을 더…

iMagine, Steve Jobs

나름대로 스티브 잡스에 대한 헌정을 하고 싶었는데, 도대체 뭘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부고 기사는 전 세계의 신문에 넘쳐 흘렀고, 개인적인 인연은 하나도 없는 저와 달리, 스티브 잡스와 훨씬 더 가까운 인연을 맺은 기자들도 세계에 수백명은 넘을 터였습니다. 그래서 책을 써볼까 생각했습니다. 이 블로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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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세상을 떠났을 때 누군가 우리 신문사에서 부고 기사를 써야 한다면 그 일은 꼭 제가 하고 싶었습니다. 많은 신문사가 그렇게 하듯 저도 늘 부고를 써놔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마감시간 10분 전에도 사망 소식이 들릴 수 있는 주요 인물이었고, 저는 준비를 해놔야만 했으니까요. 불행히도 그…

아이폰4S에 대한 짧은 생각

조금 길게 더 쓰려고 어제 써놓았던 초고입니다. 오늘 아침, 이런 글을 쓰기엔 모든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더 길게 쓰는 대신 그냥 올립니다. 우리가 만들어내는 걸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 그게 스티브가 세상에게 준 가장 큰 선물입니다. 고마워요, 스티브 잡스. 많은 사람들이 그랬듯, 저도 실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