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네이버의 구글 제소, 애플의 삼성 제소. 서로 다르지만 연결된 사건.

네이버와 다음이 얼마전 구글을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습니다. 그리고 어제(19일)는 애플이 삼성을 특허 침해로 미국 특허 법원에 제소했죠. 회사 이름이 겹치질 않으니 별개의 건 같습니다. 하지만 두 개의 별개 사건 가운데에는 연결고리가 있습니다. 안드로이드입니다. 네이버와 다음은 구글이 독점적 지위를 활용해 한국에서 검색엔진 선택의 자유로움을 봉쇄한다고 주장했습니다.

rm.dd 도대체 무슨 뜻으로 쓴 건지...

한 신문이 얼마 전 'rm.dd'…사상 최악의 전산망 마비 가져온 알파벳 4글자와 점 하나라는 기사를 썼습니다. 처음 볼 때는 그냥 그런가보다 싶었는데, 어느 순간 이 사건이 저와 관련된 일이 되니까 이 기사가 궁금해졌습니다. 찾아보니 유닉스와 리눅스 등 서버 운영체제에서 사용하는 명령어더군요. rm은 remove라는 뜻으로 rm blog라고…

애플스토어를 닮은 자동차 가게

인터넷 결제시스템인 페이팔을 만들었던 엘론 머스크가 2003년 자동차를 만들어 팔겠다고 했을 때 사람들은 "미쳤다"고 손가락질했습니다. 자동차 산업이라고는 아무 것도 모른 채 '실리콘밸리의 행운'에 힘입어 떼돈을 번 젊은 벤처기업인이 지나친 자만으로 무리한 사업을 시작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죠. 그게 테슬라 모터스의 시작이었습니다.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인 디트로이트 대신 IT…

자, 당신에게 땅이 생겼습니다. 밭을 갈겠습니까, 아니면 땅을 파겠습니까?

제목 그대로입니다. "나가서 땅을 파봐라. 돈이 나온다"라는 농담이 통하는 시대라고 합니다. 이럴 때 성공과 '농사짓기 vs 땅파기' 사이를 묻는 글이 좀 구시대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좋은 비유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삶이란 농사와 땅파기 사이의 경쟁이겠죠. 간략하게 글의 내용을 옮겨보면 이렇습니다. 땅이 좀 생겼습니다. 농사를 지으려면 우선…

안드로이드폰에서 스카이프 보안 위험 발견, 전화번호와 채팅내역 등 유출 위험

update: 스카이프에서 공식 답변을 내놨습니다. '보안 위협'이란 표현 대신 '사생활 취약점'(privacy vulnerability)라는 표현으로 문제점을 인정했습니다. 스카이프는 "악의를 갖고 만들어진 앱을 내려받을 경우 스카이프에 저장된 전화번호와 채팅 내역 등이 유출될 수 있다"면서 "스카이프 사용자들은 앱을 내려받을 때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바꿔 말하면, 현 시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