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아프리카의 전자책

"책이 몇 권이 필요하니?" "수천권이요." 읽을 게 없어서 교육이 어렵고, 읽을 게 없어서 사고가 제한되고, 읽을 게 없어서 먼저 배운 사람들이 나중에 배운 사람들을 가르치는 게 몹시 힘들던 가나에 아주 작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월드리더'(World Reader)라는 비영리단체가 440 대의 '킨들' 전자책 단말기를 학생들에게 나눠준 거죠. 약간은…

표준을 지켜주세요. 상대방의 업무시간도 지켜주세요.

부탁 하나만 드릴게요. 제발 표준을 지켜주세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서 조금만 신경을 써주신다면 세상의 수많은 비즈니스맨들이 쓸데없는 5분, 10분을 하루에도 몇 번씩 절약할 수 있답니다. 하루에 5분씩 6번만 아낀다면 30분의 시간을 버는 것이고, 일주일로 치면 2시간30분, 한달로 치면 10시간입니다.  서로 조금만 신경쓴다면 매월 10시간은 충분히…

맥북에어 사용기

지난 주말부터 애플의 새 노트북컴퓨터 맥북에어를 써보고 있습니다. 맥북에어는2008년 초에 나온 제품이지만 이번에 나온 건 겉모양부터 내부 구성까지 완전히 바꿔 놓은 새 제품이죠. 무엇보다 원래 얇았던 예전의 맥북에어 모델보다 더 얇아졌고, 11인치 화면 크기를 가진 제품이 새로 나와 무게가 1.06kg으로 가벼워졌으며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를 완전히 없애고…

갤럭시탭, 스마트폰과 아이패드 사이.

"안드로이드태블릿PC는 DOA(Dead on Arrival)가 될 것이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최근 이렇게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그 말은 틀린 것 같습니다. 4일 국내 언론을 대상으로 공개된 삼성전자의 새 태블릿PC 갤럭시탭을 미리 써봤습니다. 며칠 동안 계속 들고다녔는데 아이패드와는 분명히 차별화되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국내보다 한발 앞서 갤럭시탭 판매가 시작된 해외에서도 갤럭시탭에 대한…

첫 트위터

지난해 4월, 제가 처음으로 트위터에 남긴 글은 이랬습니다. "Start twittering".대학원에서 수업을 듣던 시절이었고, 트위터라는 게 유행이라기에 한 번 써보자고 했기 때문에 아무 생각없이 남긴 글이었습니다. 이후 한동안 제 트위터 계정은 일종의 강의노트였습니다. 시장 경쟁과 독과점, 연구개발과 지적재산권 문제 등의 수업을 듣다가 한두마디 깨달음이 오는 글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