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갔다 어제 밤에 돌아왔습니다. 구글 컨퍼런스 취재 때문이었는데, 돌아오니세상은 온통 애플과 삼성전자 얘기로 가득하네요. 뉴스를 읽다보니 많은 분들이 소프트웨어의 아이폰이 하드웨어를 보강했고, 하드웨어의 갤럭시가 소프트웨어를 신경썼다는 식의 얘기를 하시더군요. 서로가 서로를 닮아간다고요. 글쎄요. 뭐가 닮았죠? 아이폰4의 하드웨어는 사실 특별할 게 없습니다. 성능이 향상됐다는 A4칩은 이미…
SK텔레콤이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한국어로 된 국가대표 축구팀 응원광고를 내걸었습니다. 한국 대표팀과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함께 B조에 속해 경쟁하는 상대지만, 사실 우리는 아르헨티나를 잘 모릅니다. 그들도 한국에 대해서는 남북 분단과 경제 발전, 2002년 월드컵 개최국 정도 말고는 아는 게 없을 겁니다. 게다가 SK텔레콤은 아르헨티나에서…
간단하게 몇 가지만 짚어보고 싶어졌습니다. KT는 지난해 말 아이폰을 들여온뒤 스스로 '한국의 무선인터넷을 앞당긴 회사'인 것처럼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유무선복합전화(FMC)'라는 서비스를 내놨고, 올해는 테더링과 스마트셰어링(OPMD; One Person Multi Device) 등 획기적인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렇긴 한데... 1. 유무선복합전화(FMC) 사용자: 15만 명 수준이라고…
앞으로의 잡지는 영원히 옛날의 그 모습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될 겁니다.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모범 답안이 나왔으니까요. '와이어드 매거진'이 오늘 아이패드 판형을 새로 선보였습니다. 와이어드는 기술과 기술이 바꾸는 문화에 대해 수준높은 기사를 써 왔던 미국의 유명 잡지입니다. 이 잡지는 모르시더라도 아마 이 잡지의 편집장인 크리스 앤더슨이…
구글과 애플이라는 두 거인의 경쟁을 보면서 경쟁이 얼마나 중요한 건지 느끼게 됩니다. 애플이 아이폰을 만들지 않았다면 구글은 안드로이드를 이렇게 빨리 개선시키고 발전시키지 못했을 테니까요. 모바일로 인터넷 검색을 하는 세상이 곧 올 거라는 생각은 구글의 누구라도 하고 있었겠지만, 그걸 '어떻게' 할 수 있을지 보여준 건 애플이었습니다. 구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