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저는 기계가 아니라 귀가 있고, 눈이 있는 사람입니다.

설 연휴 마지막날이 당직이라 오늘부터 하루 일찍 연휴에 들어갔습니다. 어차피아내도 출근했고, 집에 있어봐야 늘어질 게 뻔한지라 일부러 지하철을 타고 좋아하는 카페가 있는 곳까지 나왔습니다. 이 카페엔 콘센트가 하나뿐인데, 조금 전 학생 둘이 들어왔습니다. 제가 앉아 있는 자리 바로 옆자리에 앉으려다 둘이 뭔가를 큰소리로 상의합니다. 제가…

애플의 괴상망측한 문화

지난주에 스티브 잡스 애플 CEO가 월스트리트저널 등 유력 일간지를 찾아가 아이패드를 직접 소개했다고 해서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앨런 머레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부편집장이 스티브 잡스가 들고 온 아이패드로 트위터에 접속해 즉석 트윗을 날렸다고 하죠. 그 메시지는 간단했습니다."이 트윗은 아이패드로 보내는 겁니다. 쿨(cool)하죠?" 보내는 행위…

트위터를 보며 다시 RAM과 ROM을 생각합니다.

PC통신 초창기 시절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에야 1200bps전화모뎀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던 그 시절의 전화 신호음이 낯선 분들이 대부분이시겠지만, 그 땐 그 나름대로 그 속에 사이버스페이스와 온라인커뮤니티가 활발했습니다. 그 때 유행했던 말이 이른바 'RAM당(黨)'과 'ROM당'입니다. RAM은 Random Access Memory의 약자이고, ROM은 Read Only Memory의 약자입니다. 둘…

아이패드에 대해 미처 못 한 얘기들

아침에 일어나서 외신 확인하고, 아이패드 기사를 쓰겠다고 데스크에게 보고하고 애플 홈페이지에 올라온 스티브 잡스 키노트를 보고, 점심 먹고, 기사 쓰고, 수정하고... 그러고 나니 하루가 끝났습니다. 블로그에 들어와 볼 시간도 별로 없었네요. 제가 쓴 아이패드 기사는 그럭저럭 잘 나갔지만 지면은 늘 제약이 있기 때문에 뭔가 쓸 말을…

애플 태블릿에 대해 내가 이미 알고 있는 20가지

미국 현지시간으로 27일, 한국 시간으로 내일 새벽 정도에 애플 태블릿이 등장할겁니다. 이미 뉴욕타임스, 콘데나스트, 타임 등 미국 유명 신문사와 잡지사 비즈니스 담당 실무자들은 실물을 본 것 같아요. 비밀유지계약 때문에 암 말 못하고 있는 듯. 기대됩니다. 한국에서도 많은 언론들이 외신의 추측보도를 추측해서 종합하는 기이한 일마저 경쟁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