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안철수와 스티브잡스

두 사람이 서로를 알 것 같지는 않지만, 제게는 몇 가지 인연이 있습니다. 둘다 어린 시절 처음 컴퓨터 잡지를 사서 보기 시작할 때부터 푹 빠졌던 '소년기의 영웅'들이고, 아마도 기자가 된 후 단일 인물에 대한 기사를 가장 많이 썼던 두 사람일 겁니다. 그리고 둘 다 제가 책으로…

For whom the 3D-TV turns?

라스베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0에 와 있습니다. 정식 쇼는 이곳 시간으로 내일 열리는데,(이 글을 쓰는 지금은 6일 오전입니다. 한국보다 17시간이나 늦죠...) 오늘부터 프레스 대상 행사가 열리기 시작했으니 사실상 저같은 기자 입장에서는 오늘이 개막인 셈입니다.   이번 CES에선 3D-TV가 화두라고 합니다. 삼성전자나 LG전자 모두 3D-TV, 3D-TV 강조하느라 정신이…

내린 눈은 얼어붙었지만, 마음은 따뜻하게 녹았습니다.

  아침에 폭설이 내렸습니다. 저와 아내는 구두를 신고 나가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다시 집으로 돌아와 운동화로 신발을 갈아 신고 다시 나갔고, 주차장의 차 위에는 눈이 소복이 쌓인 채 차들이 그대로 주차돼 있었습니다. 눈은 아무리 쓸어도 금세 다시 쌓였고, 교통은 보나마나 지옥일 것 같았습니다. 버스도 제대로…

구글코리아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기

무섭게 성장하는 세계 시장에서의 돌파력과는 달리 한국에서 구글은 참 형편없는 상황입니다. 점유율이 계속 거기서 거기인데, 한 때는 늘어나는 속도라도 빨랐다지만 지금은 그조차도 아닙니다. 1%에서 3%로 점유율이 오른 건 대단한 일이지만, 3%가 빨리 9%가 되고, 9%가 빨리 27%가 되지 않는다면 그건 그냥 '비율의 착시'에 지나지 않으니까요.

휴대전화 덕분에 스트레스가 줄어드는 이유

  어디서나 시도때도 없이 울리는 휴대전화. 많은 사람들이 이 기계 때문에 점점 더 바빠지고, 점점 더 사생활이 줄어든다고 생각합니다. 스트레스는 늘어나고, 업무강도도 예전보다 훨씬 세졌다는 생각이죠. 그런데, 사실은 반대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뉴잉글랜드 대학의 마이클 빗먼과 주디스 브라운 교수는 '휴대전화, 끊임없는 연락수단과 시간의 압력'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