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아이폰 기사 좀 그만 써라 vs 아이폰 리뷰가 보고 싶다

아마 지난 주말이었을 겁니다. 아들이 IT담당 기자인지라 "(네가 쓰는 기사들이) 도대체 무슨 소린지...(이해가 안 간다)"라는 소리를 자주 하시는 제 어머니께서 제가 만지작거리고 놀고 있던 아이폰을 보고 한 마디 하시더군요. "그게 네가 요새 맨날 신문에 쓰는 그 '아이폰'이란 전화기니?" 그리고 이어진 말. "아이폰 기사 진짜 많이…

황현희가 T옴니아2의 지능형 안티?

아이폰을 노골적으로 욕하고, T옴니아2는 너무너무 좋다는 내용인데, 연예인들도 개그콘서트 남성인권보장위원회 코너에 나오는 그 사람들 그대로입니다. SK텔레콤이나 삼성전자가 돈을 줘서 만들지 않았다면 이런 광고는 찍지 못했겠죠. 그런데 느낌이 참 그렇습니다. 직접 한 번 보세요. 그리고나서 네이버나 구글에 '스보원'을 검색해 보시죠. "웃겨!" "완전 공감!" "대박" 등의 게시물만 잔뜩 검색됩니다.

뒤늦은 TEDxSeoul 후기

사진=문영두 작가님 요즘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의 신봉자입니다. 인터넷이 생활을 편리하게 해줬고, 노동생산성을 높여줬으며, 빠른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만들어줬다는 거지요. 조금 더 나가면 인터넷이 직접 민주주의를 꽃피울 것이고, 인터넷이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가능하게 할 것이며, 인터넷이 사람들을 더 착하게 만들 거라는 얘기까지 나옵니다. 전 이런 얘기가…

스마트폰이 최저가격 보상제의 속임수를 밝힙니다

  자본주의 경제의 모든 상품은 가격에 민감합니다. 하지만 특히 민감한 업종이 있게 마련입니다. 바로 유통업이죠. 신세계 이마트나 홈플러스같은 할인점은 날이면 날마다 '최저가' 경쟁을 벌입니다. 어떤 할인점에 가든 자기네 점포 가격이 가장 싸니까 최저가격을 보장하겠다고 큰소리도 펑펑 칩니다. 소비자는 이쯤에서 믿을 수밖에 없습니다. 아, 우리집 근처의…

소비자보다 아이폰이 더 무서웠던 SK텔레콤과 삼성전자

  하룻밤 새 22만4000원을 날린 사람들이 있습니다. 돈을 잃어버렸다는 얘긴 아니지만, 적어도 그런 기분을 느낀 사람들입니다. 지난달 말 판매를 시작했던 삼성전자의 최신 휴대전화 ‘옴니아2’를 산 1만8000여 명의 얘기입니다. 'T옴니아2'라고 불리는 이 휴대전화는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입니다. 곧 KT와 LG텔레콤에서도 나올 예정이지만, 일단은 SK텔레콤에서만 팔리고 있습니다. 컴퓨터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