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20회 부산국제영화제

처음 본 영화는 이웃집 토토로.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영화를 본 건 부산영화제에 몇 차례 다녀봤음에도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소리가 윙윙 울리는 게 좀 이상하긴 해도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특히 아들이 좀 떠들어도 별 문제가 되지 않는 환경이었다는 것도 좋았고. 무엇보다 난 이웃집 토토로를 이번에 처음 본 것이라서.

근황공지

너무 오래 놀게 놓아둔 것 같네요. 리부팅해볼 생각입니다. 특별히 달라지는 건 없고, 몇 달 씩 업데이트 없이 놓아두는 것보다는 함량과 밀도가 떨어지더라도(그렇다고 그전에 좋았던 것도 아니지만...) 아무 글이나 올려 볼게요. 얼마전 다녀온 부산국제영화제 얘기 같은 거라도...

빵 굽는 타자기

새 맥북은 조금 특별해 보였다. 루머가 나왔을 때부터. 작아지고, 강력해지고, 아름다워진다는 루머가 도는데 사실은 그것보다 그저 "와, 저건 정말 끝내주는 워드프로세서다"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글을 쓰게 해주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면서 무지 가볍고, 인터넷도 되고 영화도 볼 수 있으며 회사 일도 처리할 수 있는 기계. 그리고…

기능성 소설이 좋나요?

송 교수는 ‘기능성게임’에 주목했다. 게임이 가진 ‘재미’라는 내재적 동기가 인간의 현실 속 행동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단초가 된다는 설명이다. 송 교수는 “이미 의료, 복지, 캠페인 등에서 게임을 이용한 (선한 의도를 담은) 메시지 전달 효과가 증명됐다”며 “게임으로 현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 정부나 산업계가 관심을 가져야…

애플의 실적, 만분의일의 세상

애플이 지난 4분기에만 180억 달러를 벌어들였다는 실적을 발표했다. 18조 원, 한 달에 6조 원 이상 벌어들인 셈이다. 아, 매출이 아니다. 영업이익 얘기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만드는데 들어간 알루미늄 값, 삼성에 준 반도체 비용, 직원들 월급과 광고비 전부 제외하고 남긴 이익만. 이게 어느 정도 규모냐면 마이크로소프트(78억 달러)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