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 스몰 the Big Small
by 김상훈

이들에게 기술 발전은 손쉽게 스스로 기업가가 되는 길을 열어줬습니다. 기술이 조립식 가구를 만드는 일처럼 쉽게 사업을 만들 수 있게 도와준 덕분입니다. 불황이 일상화되고 사람들이 소비를 줄이면서 경기가 어려워졌지만 이들은 이런 세상에서 적게 소비하고도 풍요를 누릴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이런 현상이 바로 그동안 얘기해 왔던 공유경제입니다. 먼 나라의 별난 사례가 아니라 한국에서, 바로 우리 곁에서 일어나는 새로운 변화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바로 작지만 큰 사람들, 빅 스몰입니다.
NHN 김상헌 대표님은 이 블로그에 몇 차례 인터뷰도 실은 바 있는데, 조금 언짢은 기분도 있으셨던 걸로 압니다. 그럼에도 그런 것과 전혀 관계없이 제 책 추천사를 부탁드리자 흔쾌히 응해주셨고, 꼼꼼히 책을 읽으시고 정성이 담긴 추천사를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제 책을 저보다 훨씬 더 잘 설명해주신 것 같아 아래에 소개합니다.
김상훈의 흥미로운 책 에는 인터넷 시대 이전에는 상상하지도 못했던 무수한 성공담이 담겨있습니다. 그 성공이야기들은 어느 날 갑자기 벼락부자가 되는 경험들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매일의 일상 속에서 현실적으로 실현이 가능한 것이기에 더욱 매력적이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남는 자원이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하다는 상식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다만 그 공급과 수요의 이상적 만남을 가능하게 만든 것이 바로 인터넷이라는 ‘거인’이었고 거인을 움직이는 엔진이 바로 ‘공유’와 ‘신뢰’의 철학 그리고 시스템인 것입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이 거인의 어깨에 올라서서 무궁무진하게 자신만의 모험과 성공담을 펼쳐주길 기대합니다. - 김상헌 NHN 대표
빅 스몰이란 제목은 동아일보의 김선우 선배가 지어준 제목입니다. 아주 작은 개인들이 얼마나 큰 일을 해내는지에 대해 적은 책이라 '작은 거인'이란 뉘앙스를 가진 빅 스몰이란 제목이 참 좋았습니다. 이제 우리는 스스로 작은 기업가가 되어가는 시대로 접어들기 시작했습니다. 공룡과 같은 대기업도 그 역할이 있지만, 그들이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을 해내는 개인들이 세상에 훨씬 중요한 가치를 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제가 직접 만났던 '빅 스몰'에 대한 이야기 모음입니다. 인터넷과 새로운 기술에 대한 이야기지만, 기술적인 얘기라기보다는 세상의 변화, 그리고 조금 더 낙관적인 세상에 대한 희망의 얘기입니다. 책을 쓰면서 즐거웠던 제 기분을 책을 읽으시면서 함께 느껴주신다면 더 바랄 게 없겠습니다.
창업을 꿈꾸시는 분들에게도 다른 느낌으로 다가가는 모양입니다. 임정욱 전 라이코스 대표님(현 다음커뮤니케이션 글로벌담당)님께서 그런 얘기도 해주셨습니다. 역시 감사드립니다. 임 선배는 요즘 에어비앤비를 이용하는 재미도 느끼시는 모양이라 더 반갑습니다.
김상훈의 은 인터넷과 공유경제를 잘 활용해 성공을 이뤄낸 사람들의 이야기다. 저자가 직접 발로 뛰어 만난 미국과 한국의 공유경제 창업가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세상을 조용히 바꿔가고 있는 인터넷 공유경제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피부에 와 닿게 이해할 수 있다. 공유경제의 리더 격인 미국 에어비앤비 이외에도 코자자, 한인텔, 집밥 등 많은 한국 창업가의 이야기가 흥미롭다. 창업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영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프롤로그 1장 우리의 경제는 예전과 다르다 - 이태원 뒷골목의 비앤비히어로 - 나누지 않으면 쏠린다 - 슈퍼컴퓨터가 우리의 직업을 빼앗는다고? - 책을 돌려보는 창고업, 공유의 시대가 온다 2장 티끌만 한 다국적기업 - 한 나라에서 일할 필요는 없다 - 다윗은 골리앗을 이긴다 - 당신의 공장, 테크숍 - 소비자와 함께 만드는 제품, 쿼키와 킥스타터 3장 공유라는 바이러스 - 묻혀있던 재능이 빛을 보다, 집밥의 주부들 - 브랜드를 가진 개인들, 헬로네이처와 번개장터 - 달라진 여행의 경험, 마이리얼트립과 한인텔 - 착한 마음을 가진 기업, 키플 - 그들은 기회를 창조했다 4장 트러스트 Trust - 명성이란 무엇인가 - 신뢰가 곧 재산, 페이스북의 비밀 - 블랙컨슈머와 빨간 줄 긋기 - 과연 무엇이 사생활인가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