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reads on week 33
by 김상훈
“지난해 환경미화원 사상자는 ‘6439명’이다. 전국 환경미화원은 약 4만 명으로 집계되는데 연간 6명 중 1명이 산재를 당하는 셈이다.”
“이웃인 우리의 반성도 필요하다. 종량제 봉투를 넘치게 채워 무겁게 만들고, 깨진 접시 같은 날카로운 물건을 아무렇게나 봉투에 담는 등 사소한 습관이 환경미화원을 크게 다치게 만든다고 한다. 환경미화원 연간 사상자 ‘6439명’. 이 숫자야말로 우리 사회의 진짜 안전 성적표란 생각이 든다.”
와이어드에서 조사한 팔로어 숫자에 따른 인플루언서 그래프. 빨간색은 공화당 쪽, 파란색은 민주당 쪽.팔로어 수로만 보면 약 2억 명에 가까운 팔로어를 확보한 일론 머스크가 모두를 과다대표하는 탓에 공화당이 인터넷을 지배하는 것처럼 보임. 실제로 머스크가 X를 이용해 사업과 정치를 넘나드는 모습을 보면 영향력이 대단한 것은 알 수 있지만, 플랫폼 문제도 있음.공화당 쪽 상위 인플루언서들은 X 또는 유튜브에서 활동, 하지만 민주당 쪽 상위 유튜버는 대부분 틱톡이 메인 플랫폼. 어찌보면 인터넷을 지배하는 것 같은 카말라 해리스 쪽 민주당 진영이 10대-20대 파티장인 틱톡만의 태풍 같기도 하고, 그냥 보수주의자들의 막말 대잔치 플랫폼 같은 X의 영향력이 실제 이상으로 대표되는 것 같기도 함. 복잡한 미디어 지형.

세계 최고령 혹등고래 올드타이머(Old Timer) 이야기....가 아니고, 실제로는 세계 최고령 혹등고래의 나이를 추정하게 된 방법에 대한 기사.혹등고래는 꼬리 지느러미 사진으로 개체를 구분. 사람의 지문이나 얼굴처럼 개체별로 생김새가 다르기 때문. 과거에는 특정 혹등고래를 찾아내기 위해 연구자들이 직접 고래를 촬영하고 눈으로 비교했음.인터넷과 AI의 시대인 21세기에는 모든 게 달라짐. Happywhale이라는 사이트는 일반인으로부터 고래 사진을 제출받아 AI로 분석. 이렇게 사진을 올려준 사람들에겐 자신이 올린 사진과 동일 개체의 사진이 올라오면 그 내용을 계속 업데이트 해 줌. 고래가 언제 나타나 어디를 돌아다니며 어떻게 살아가는지 이해할 방법이 늘어난 것.꼬리지느러미를 분석하는데 쓰이는 알고리듬은 한국 개발자 박진모 님이 개발. 전 세계의 고래연구자들이 널리 쓰는 기술.
How the World’s Oldest Humpback Whale Has Survived Is a Mystery
박진모님 인터뷰 blog.estsoft.co.kr/727, 해피웨일 사이트 happywhale.com
혹등고래 등밖에 못 봤는데 꼬리지느러미라도 보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던 듯. 해피웨일 사이트에선 고래에게 위협을 가하지 않도록 적절한 단계를 지키는 여행사를 찾도록 권장. 세계고래연맹(WCA) 회원사를 추천한다고. 한국 인근에서는 오키나와의 혹등고래 관광이 유명한데, 불행히도 오키나와에는 WCA 회원사가 없는 듯.
튜비(Tubi)라는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가 미국에서 폭발적인 인기. 넷플릭스가 지배하는 이 업계에서 처음엔 "내 컴퓨터에 바이러스가 깔리는 것 아닌가?", "정말 무료 맞아?" 같은 의심을 들었지만 지금은 당당히 메이저 서비스가 됐음.- 유튜브, 넷플릭스, 아마존, 훌루 다음의 5위 서비스. 디즈니플러스, 애플티비 같은 서비스들이 모두 튜비보다 시청시간이 적음. - 수익성은 아직 물음표. 수익모델은 당연히 광고. - 낮은 비용이 핵심. 저예산 독립영화, 흘러간 옛 영화, 유명배우가 없는 영화 등이 주요 콘텐츠. - 오리지널 콘텐츠도 제작하는데 철저히 소수의 마니아층을 노리는 콘텐츠.점점 스트리밍 서비스들의 값이 올라가면서 조만간 데드크로스(스트리밍 신규가입자보다 해지가입자가 더 많은 상황)가 생길 가능성도 얘기되는 중. 튜비의 성장은 어찌 보면 당연. 생각해보면 왓챠도 10년째 버티며 아니메, 독립영화 등으로 틈새를 잡은 회사. 한국의 튜비가 될 수 있을까 궁금.
The Little Streamer That Could
인공지능이 길가메시 서사시의 번역을 돕기 시작. 수천개의 석판에 새겨진 설형문자가 해석되지 않은 상태로 남겨져 있었는데, 이 석판들을 디지털화한 다음 인공지능에게 번역하도록 시켜서 디테일을 빠르게 보강하는 중. 뿐만 아니라 비슷한 지역과 시기의 유물이 새로 발굴됐을 때 빠르게 해당 유물의 내용을 판단하고 다른 작품들과의 연관성을 파악하는데도 도움을 주고 있음.문과생들도 인공지능 정도는 다룰 줄 알아야 문학 공부를 제대로 해볼 수 있는 세상.
Piecing Together an Ancient Epic Was Slow Work. Until A.I. Got Involved.
뉴욕타임즈가 메달 수 분석을 여러가지로 했는데, 읽다가 재미있는 부분이 있어서 거기만 발췌. 무기를 사용한 시합에서 한국의 성적을 보세요. 양궁과 사격, 펜싱 덕분. 이렇게 쪼개놓고 봐도 미국이 대부분 1등이지만 2020 도쿄올림픽 대비로 봐도 한국이 3위. 1위야 개최국 효과가 있는 프랑스고, 2위는 미국인데, 한국도 전 올림픽 대비 금메달 7개가 많고 전체 매달수도 12개가 많은 나라. 개인적으로도 가깝고 시차도 없었던 도쿄올림픽보다도 중계를 더 많이 봤던 듯.
